글
시모노 히로 style of the prince 인터뷰 ①
style of the prince의 제 10회 게스트는 시모노 히로입니다.
이제는 '주인공목소리'로서의 이미지가 아주 강한 시모노 히로.
그 '주인공'으로서 연기를 그대로, 그도 또한 붙임성있고 밝은 분이셨습니다.
성우가 된 계기부터 연애이야기까지 인터뷰는 이례적으로 3시간이 걸렸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무책임함장 테일러'와 라디오방송에 동경했다.
--- 시모노 히로 씨는성우가 되고싶다고 생각했던건 언제부터였나요?
성우라는 직업을 알게된건 중학교 2학년때였고 되고싶다고 생각한건 중 3때의 일이예요.
애니메이션 자체를 원래부터 좋아했었는데 중2 때부터 성우잡지라는게 출판되기 시작해서
어떠한 사람들이 연기를 하고 있는지를 알았거든요.
읽어봤더니 멋진 분, 귀여운 분이 많이 있구나 하고 알게되어서 성우가 되고싶었어요.
그리고 중3이 되고 나서는 수험에도 고민하고, 여자친구한테도 차여서......
'그러고 보니 예전에 "무책임함장 테일러'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지. 그 뒷부분을 보고 싶다'
라고, 상처받았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 작품을 다시 본거예요.
그래서 테일러로 인해 '이러한 어른이 되고 싶다'라고 동경했었고
성우분들께서 하는 라디오를 듣고 이렇게 즐거운 세계가 있구나 하고 생각한게 계기였어요.
--- 성우분들의 라디오는 어떤 방송을 들으셨어요?
자주 들었던 건 하루나 헤키루씨와 토미나가 미이나씨가 진행하셨던
'SOMETHING DREAMS 멀티미디어카운트다운'
아카호리사토루씨와 미즈타니 유코씨가 하셨던 '포리케로노 노완찻떼 SAY YOU!' 라든가
그리고 '무책임함장 테일러'나 '폭렬헌터' 드라마 CD도
성우가 되고싶었던 계기가 된 작품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무책임함장 테일러의 에피소드는 시모노 히로 씨팬들께 유명한데,
애초부터 다시 보게된 계기는 뭐였어요?
'테일러'의 방송은 제가 중 1때였었는데요 어느날 감기에 걸려서 몸져 누워있었거든요.
그래서 할일이 없어서 저녁에 TV를 보고 있는데 우연히 채널을 돌리니까 하고 있어서.
거기부터 몇번인가 비디오로 녹화 했었는데 안 본 회도 많았거든요.
그걸 중 3이 되니까 생각이나서 전부 한꺼번에 보게 된거예요.
--- '테일러'이외에는 어떤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어요?
'원조 SD 건담'이라든가 '사무라이 피자 캣츠'
그리고 지브리 애니매이션, '하이스쿨! 기면조'라든가.
--- 코믹한 작품이 많네요.
네. 말해놓고 보니 그렇네요. 예전부터 개그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초등학교때는 코미디언이 되고싶었거든요 (웃음)
당시에는 '다운타운의 억수로 좋은느낌'을 좋아했었거든요.
휴일에 친구랑 같이 지나가던 사람을 향해서 '억수로 좋은 느낌'의
개그를 갑자기 하기 시작하는 엉뚱한 아이였죠 (웃음).
--- 그 외에 어린시절의 꿈은?
경찰차가 멋져보여서 경찰이 되고 싶었었고..어머니께서 보육사였기때문에 보육사라든가.
이때까지는 보통의 소년이었죠 (웃음).
--- 그게 어느새 (웃음).
시모노 히로 씨께서 성우가 되고 싶었던 시기는 때마침 고등학교 수험시즌이었는데,
역시 성우가 되기 위한 진로를?
중학교 1학년때였을까요? 상경하고 나서 학교에 다니고,
구체적인 인생계획을 세우기시작했던건.....
--- 그 무렵 동경했었던 성우분은 누구였나요??
그때는 너무나도 성우가 되고 싶어서 중학교 졸업하면 바로 성우 양성소에 다니려했어요.
그치만 어머니께 '나 고등학교 안가고 성우가 될거야!'라고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대판싸웠죠.
어머니께서 울면서 '대학을 가라고는 안하겠지만 고등학교만은 졸업하렴.
그런데도 성우가 되고 싶으면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돼.'라고 하셨어요.
별 수 없이 고등학교 수험을 봤었죠. 때문에 고등학교를 고르는 기준도
편차치같은건 아무래도 상관없었고 집에서 가깝고 연극부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어요.
저한테는 완전히 고등학교는 성우가 되기위한 준비기간. 때문에 고등학교는 연극만 죽어라 했죠.
고등학교때 연극부는 좀 독특한 상연종목을 했나요?
---시모노 히로씨가 선택했던 고등학교는 연극부가 왕성했었어요?
아니요. 그게 그렇지도 않았어요 (웃음) 한 번 사라졌었던 연극부를 저보다 한학년 위의 선배가
부활시켰다고 하더라고요. 2학년 선배들이 노력을 많이 하셨죠.....
단지 그랬었는데.....연극부라고 칭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쓴웃음)
--- 그건 또 어째서?
뭐 연극이라고 하면 연극인데요..2학년이 정했던 상연종목이 항상 뮤지컬이었거든요 (웃음)
게다가 2학년 선배들 중에서도 두 사람이 나서서 정했었는데 그 의견도 항상 대립해서 말이죠.
연극부라는 이름이지만 선배들이 하고 싶은거는 보통 연극이 아니고 뮤지컬, 별나죠?
확실히 제가 입부했을때도 좀 별난 분위기를 느꼈어요.
전 처음부터 연국부에 들어갈 마음이 있었는데 혼자서 부실에 가는 것도 부끄러웠기때문에
친구 두명을 꼬드겨서 부실에 갔었거든요.
그랬더니 여자선배들 뿐이였고, 엄청난 기세로 '남자애들이 왔다!'라고 하며 다가왔었어요 (웃음)
친구는 식겁했고 저도 '아.....어쩌지?'라고는 생각했었는데, 연극을 하려고 고등학교에 가기로 했으니까
그대로 입부했어요.
---시모노 히로씨가 뮤지컬을 했었다는건 의외네요. 어떠한 걸 했어요?
가장 처음은 문화제에서 오구라 케이씨의 아르고뮤지컬 '한여름의 신데릴레관에서'라는 작품을.
고아원이 무대였고 여자애가 전쟁 중에 타임슬립을 해버린다는 스토리예요.
제가 정신연령이 낮은 소년역이었어요.
애초부터 이야기를 1시간 분량으로 단축했었기때문에 제가 나설 차례도 적었고
뮤지컬이니까 노래하는 건 좀 있었지만, 춤은 안췄어요.
그외에는 부장이 다카라즈카팬이라서 .........'미 앤드 마이걸'같은 것도 (웃음)
춤은 좀 췄었는데...... 프로분들의 연극비디오를 보고 그냥 흉내내는 정도였기때문에
완전 어정쩡했었죠 (웃음)
하지만 여자애들은 맹연습을 했었어요. 어느 선배가 지도했었는데,
다들 쓰러지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었어요.
--- 시모노 히로씨의 연기의 기초는 거기서 배우신건가요?
그게 그러니까..........(먼산...). 제 연기는 크게 틀리지 않은이상
선배한테는 아무말도 안들었었기 때문에. 전부 독학..
발성하는 법도 거의 독학이었어요. 한번은 다른 고등학교랑 같이 워크숍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처음으로 진정한 연극부를 만났었던 거죠 (웃음)...
--- 그럼 이른바 연극, 스트레이트 프레이(음악 등이 없는 대화극)을 하게 된건 그 선배들이 졸업하고 나서?
네, 제가 3학년에 되고 나서부터예요. 그때 가장 부원들도 들었고
신입생 중에 성우가 되고 싶어서 연극에 열심히힌 애들도 많았기때문에
코우카미 쇼지씨 '필그림'을. 제가 감독, 각본, 연출, 조명, 음향감독을 맡았었거든요.
그때 말이죠, 처음으로 오카마를 연기했었어요 (웃음)
--- 대부분의 일을 스스로 담당하셨다니 대단하네요.
하지만 그것도 전부 독학이예요. 돈이 없어서 프로들이 하는 연기도 보러가지 못해서
참고할 무대도 tv에서는 거의 방영되지 않아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아..무대를 만든다는게 참 힘든일이로구나...'하고 깨달았죠 (웃음).
양성소다니던 시절 아르바이트에 관한 추억
---그런 독특한 연극경험을 거쳐 고등학교 졸업후에는 양성소에?
네, 일네레(일본 네레이션 연기연구소)에 들어갔어요.
일네레에 갔었을때는 솔직히 학비랑 수업시간이 문제였어요.
그다지 돈도 없었기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주 1회 레슨이라면은 제 시간을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정했었어요.
---그때는 가족들이 반대하지 않았어요?
네. 계속 성우가 될거라고 말했었고 하고 싶은 일은 하게 만들도록 놔두는게
저희 집의 방침이기도 해서. 순순히...^^
---당시는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셨어요?
고등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는 했었는데 육체노동이 많았어요.
저 그렇게 요령있는 편이 아니라 음식점은 무리예요.
주문받은걸 옮겨도 분명 넘어져서 접시같은걸 깼을거고 애초부터 '그렇게 여러가지를 못들어요!'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고등학교때는 이삿집센터에서, 일내레 다닐적에는 경비원이라든가.....
등록제 파견아르바이트에서 이벤트담당하거나, 공사장에서 쓰레기치우는걸 돕는다든가...인쇄소에서 제본이라든가.
가장 오랫동안했던건 주차장 경비원이었어요.
그치만 그건 힘들었어요.....
대형 슈퍼가 오픈했을때는 1주일 동안에 아침부터 밤까지 엄청난 차들이 몰려든걸 단속했었습니다 (웃음)
--- 그러고보니 전에 마에노 토모아키씨 인터뷰에서 일내레에에서는 "일내레 체조'라는
독자적인 레슨이 있다고 밝혀졌었는데요 (웃음)
네. 있어요 (웃음) 그건 스트레칭이나 발성 기본을 몸에 익히는 체조예요.
어려운 자세로 발음을 하기 어려운 행의 소리를 내거나 호흡법을 했었어요. (여기서 살짝 실제 연기 타임)
에-----이 기사를 읽고 있는 분들에게는 전혀 전해지지 않겠지만 이런 느낌이예요 (웃음)
---실제 연기까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일내레에 다녀보시길 (웃음)
그럼 시모노 히로씨가 일내레에서 인상적이었던 수업은?
저는 기초과,본과,연수과가 있었는데
기초과랑 본과에서 지도해주신 선생님께서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었기때문에
거기서 연기의 기초를 처음부터 배웠던게 인상적이었어요.
그렇기때문에 마이크 앞에 섰던 것도 연수과에 올라가고 나서부터예요.
그야말로 저의 애니메이션데뷔작이 되었던 '라제폰'을 하기 일주일전에 수업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레슨을 했어요.
'성우를 그만둬야겠어!'라고까지 생각했던 신입시절.
--- 그러고보니 시모노 히로 씨는 재학중 사무소에 소속되었고 '라제폰'의 주역으로 애니메이션데뷔를 하셨네요.
그야말로 신데렐라보이!
아~별말씀을.....네 그렇네요~
--- 아 복잡한 표정을 지으시는군요.....?
저의 경우는 정말로 운이 좋았었어요.
일내레 시스템도 저의 위의 분들까지는
연수과의 2년 커리큘럼이 끝나야 겨우 사무소에 들어가기 위한 오디션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저때는 기초과나 본과학생들에게도
사무소소속을 위한 오디션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도 괜찮지 않을까~하는게 방침이었어요.
때문에 지금 사무소에 들어가게 된 계기도
강사 선생님께서 오디션을 받아보면 어떻겠냐고 하셨기때문이예요.
때문에 데모테이프의 1차심사에서 '아임 엔터프라이즈에서 말을 걸어주었다'
라고 들었을때는 완전 기분이 날아올랐죠 (웃음)
그래서 저는 본과에 올라갔을때 20살무렵이었고 이미 사무소에 소속된 몸이었어요.
정말로 '소속되버렸어♪'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말씀은 시기도 딱 좋았었다라는?
네, 하지만 그때부터 힘들었어요. 일도 전혀 없었고
저는 무지 긴장을 잘하는 편이라 저 혼자 데모테이프를 녹음할때도
지금도 버벅거리지만 이것보다도 더 버벅댔어요.
목도 타들어가고, 목이 갈라지는 소리도 계속해서 심해졌었어요.
당시의 이야기를 하자면요. 어떠한 매니져분이 '시모노 히로 씨가 사무소에 들어왔을때는
'감당이 안되더라~'라고 웃으면서 떠올릴 정도였으니까요.
오디션에서도 계속해서 떨어지기만 했었거든요.
처음에는 아임 엔터프라이즈에 들어간건 기뻤었는데......'어째서 나 같은 애가 들어간걸까?'하고
계속 생각했었어요...
--- 아니아니 그건 너무....지나친 생각아니예요?
아니요 정말로! 거기서 '라제폰' 오디션에 합격했었으니 망정이지,
혹시라도 떨어졌었으면 저 성우 안했을거예요. '라제폰'때 '이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성우를
그만둬야겠다. 나한테는 재능이 없다!'라고 결심했었어요.
출처 : http://blog.naver.com/yusuke629/50134114843